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컴파일(게임 회사) (문단 편집) === 몰락 === 그런데 이런 건실한 회사가 '''[[오너 리스크|사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순식간에 망조가 든다]].''' 망하고 나서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이야기라지만 컴파일은 불안한 회사였다. 엄연히 중소기업이었고, 훌륭한 게임 경쟁력은 오로지 뿌요뿌요뿐이었다. 히로시마를 거점으로 성장하여 주목받았지만 반대로 수도권에서 활약하고 인재를 모집할 기회가 적기도 했다. 든든한 뒷배경이었던 세가가 게임 시장에서 점점 경쟁력이 사그러드는 것도 불안 요소였다. 그러나 그 어떤 요소도 방만한 경영만한 이유는 될 수 없었다. || [[파일:moo_satan.jpg|width=100%]] || [[파일:satanmoo.jpg|width=100%]] || [[파일:satanmoo2.jpg|width=100%]] || ||<-3> {{{#ff55aa '''사탄의 코스프레를 한 모습'''}}} || 니이타니 마사미츠 컴파일 사장은 시한폭탄 같은 사람이었다. 발표회를 위한 사탄 코스프레 하나에 돈을 '''100만엔을 때려붓거나''',[* 뭔 코스프레 하나에 돈을 그렇게 많이 쏟아부었냐고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는데, 퀄리티를 위해 비싼 재료로 떡칠해서 그렇다고 한다. 보통 코스프레 의상 제작 비용은 어지간히 비싸게 만들어도 10만엔선에서 가능하다.] COMPILE RACING YAMAHA라고 모터 스포츠에 출전하지 않나,[* 레이싱은 하나 같이 돈 잡아먹는 하마로 유명하다.([[https://www.dailymotion.com/video/xrz8tb|홍보 영상]])] 그밖에도 괴이한 소문이 많아서, 사장이 [[게이]]라 대낮에 마음에 드는 사원을 사장실에 불러들여서 [[미트스핀]]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하였다.[* 물론 이는 훗날 헛소문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신입 사원의 경우 1년간 닥치고 분홍색 [[아디다스]] [[체육복]]을 입게 하였다. 이 때문에 사건도 많고, 신입 사원의 이직률도 높았다고 한다.[* 이 전통은 컴파일 출신의 경영진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던 [[라이징/에이팅|라이징]]에서도 이어져서 신입 사원들은 남색 [[아디다스]] 체육복을 입고 근무하였다고 한다.][* 설정이 중구난방인 컴파일 게임들이 많은 이유도 높은 이직율과 관련이 크다. 당장 대표작인 마도물어와 뿌요뿌요만 해도, 원래 개발진들은 딱 한 게임(1-2-3와 뿌요1)만 개발하고 컴파일을 떠났다.] 뿌요뿌요 애니메이션화 제안을 받았을 때는 '''사내 제작이 아니면 싫다'''(...)는 고집을 부렸다고 한다.[* 실제 컴파일은 스튜디오 카방클이라는 사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디스크 스테이션에 등장한 애니메이션들은 이들의 작품이다. 질은... 스튜디오 IG가 제작한 엉망진창 기말고사 오프닝과 비교하면 답이 나온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회사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컴파일 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2015년과 2016년에 한 방송에서 이 테마파크의 구체적인 설계도가 공개되었는데 [[https://withnews.jp/article/f0170519001qq000000000000000W00h10301qq000015160A|#]][[https://m.post.naver.com/viewer/image.nhn?src=https%3A%2F%2Fpost-phinf.pstatic.net%2FMjAxOTA4MjNfMTg3%2FMDAxNTY2NDg2NDk3MDcy.HpVKYh4qichVBuLqviMjsOuxuRJOsc4sleHTh-MWnW0g.JptE7On5HsB3zIDEsjK3dALRiLmD2KCr3ucaQPzXb4Yg.JPEG%2Fpuyoland.jpg|#]] 설계도를 보면 [[롯데월드]]처럼 실내 테마파크로 계획했고 이외에도 2층 입구의 통로는 거대한 [[카방클]]의 입안으로 들어가게 설계되었으며 맨 위쪽에는 거대한 [[뿌요]] 모양을 가진 [[돔]] 지붕이 끼얹어졌다. 돔 아래쪽에 그림자가 있는 걸로 보아 돔 안밖으로 드나들 수 있는 돔 지붕으로 추정되고 이외에도 [[https://pbs.twimg.com/media/CyXDZWKUkAAoVlm?format=jpg&name=large|또다른 설계도]]에선 돔 안쪽 공간에 인버티드/서스펜디드 롤러코스터가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 테마파크의 규모는 무려 지상 '''10층'''(+옥상)짜리 테마파크 구간에 '''지하 3층'''짜리 지하 주차장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테마파크를 구상하는 것으로도 인력이 많이 필요해서 니이타니 마사미츠는 1997년에 전 직원이 300명인 회사에 120여명의 신입 직원을 뽑는다. 정확히 말하면 1996년에 이미 사세 확장을 위해 [[과유불급|200명 신입채용이라는 무리수]]를 둔 상황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 다음해인 1998년에 [[화의법|화의 신청]]을 했으니 이거야말로 그동안의 무리수에 방점을 찍는 셈이었다. 이렇게 되도 않는 규모의 인력 채용과 본업을 다 말아먹으면서 내놓은 프로젝트가 바로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POWER ACTY]]. POWER ACTY가 컴파일을 멸망에 빠뜨린 주범까지는 아니었지만, 문제는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본업을 말아먹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시기에 돈을 들여야 했던 뿌요뿌요 SUN의 게임기 이식 수준은 처참했고 새턴판 마도물어는 게임 분량이 칼질되어 나왔다. 심지어 환세 시리즈와 파이팅 에이스맨 후속작은 개발이 중단되었다. 와쿠와쿠 뿌요뿌요 던전은 1997년 연말 성수기를 위해 준비한 게임이었는데 이 프로젝트로 인해 개발 난항 및 발매 연기가 이어지다가 실패했다. 게임 회사가 본업을 멀리한 즉시 시장은 무시무시한 응징을 가했다. 그야 말로 뿌요뿌요의 대성공 이후 뿌요뿌요 붐에만 의지하다 게임 퀄리티와 게임에 돈을 들어 들여야 했던 건 뒷전으로 한 채 외적으로 쓸데없이 돈을 시궁창에 버린데다 엄청난 예산과 연예인 섭외 비용을 쏟아 부었음에도 최악의 흑역사이자 괴작을 탄생시킨 [[POWER ACTY]]가 정점을 찍은 이후 이런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었음에도 세가가 콘솔 사업에 철수하는 데 한 몫 할 정도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예산을 많이 쏟아 부은 [[쉔무 시리즈]]마저도 최소한 게임 개발에만 그 예산을 쏟아 부었지, [[POWER ACTY]]처럼 연예인 섭외 같은 [[돈지랄]]은 하지 않았다.][* 물론 컴파일 말고도 도산 직전 [[SNK]]도 게임성이나 3D 그래픽을 연구해서 더 질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건 뒷전으로 한 채 양날의 검인 테마파크를 무리하게 개장하고 2D로 내놓으려고 했던 [[하이퍼 네오지오 64]] 기판에 3D 유행 따라잡는답시고 어거지로 3D 게임을 만드는 삽질로 인해 기판의 수명을 제대로 끊어놓는 최악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컴파일이랑 동일한 길을 걸었다.] 부채를 해결하려면 대형 게임이 필요했는데, 컴파일은 설립 이래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대형 게임 제작 노하우가 없었다. 1998년 니이타니 마사미츠는 회사 자본이 부족해지자 [[세가 새턴]]과 [[드림캐스트]]가 게임기 경쟁에서 전패하면서 힘이 떨어져 있는 상태의 [[세가]]에게 뿌요뿌요 지적 재산권을 매각했다. 결국 남아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세가가 컴파일에게 개발 위탁을 했던 뿌요뿌요였고, 컴파일은 회사의 남은 역량을 말 그대로 쏟아부어 [[뿌요뿌욘]]을 제작하였으나 회사가 터져나간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게임 디자인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쓰러졌다. 1999년 발매한 뿌요뿌요 DA!, 휴대용으로 넘어가서 발매한 뿌요 워즈와 아르르의 모험도 모두 크게 실패했다. 물론 게임도 과거처럼 잘 만들지 못했지만, 근본적으로 컴파일을 회생시킬 만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이미 컴파일은 그런 프로젝트를 진행할 동력이 전혀 없었다. 빈사 상태에 이른 컴파일은 [[포치와 냐~]]라는 낙하형 퍼즐게임을 [[타이토]]와 협업하여 개발했으나 시장에서 아무런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디스크 스테이션 27호에 수록된 [[레스토랑 킹]]을 마지막으로 게임은 물론 디스크 스테이션 발행까지 중단되었다. 심지어 회사가 이 난리를 치던 와중에 여전히 회사의 사장이었던 니이타니 마사미츠의 엉뚱한 경영이 [[내부고발]]로 만천하에 드러나 대외신용마저 완전히 잃었다. 이런 상태의 회사는 미래가 정해져 있었다. 결국, 2003년 1월 21일 해산[* 해산은 2002년 12월 8일에 법적으로 확정되었다. 당시 부채 총액은 30억엔.]을 공식으로 선언하고([[https://srad.jp/story/03/01/23/129201/|#]]) 동년 11월 6일 도쿄 지방 법원은 부채 총액 54억엔의 컴파일에 파산 선고를 내린다. 2004년 2월 17일 파산 폐지. 그 등기가 5월 12일부로 발동했다. 게임 개발에 매진하지 못한 중소 개발사의 최후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